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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대표님은 호스트> 온라인 읽기 - 하초희, 부태준

대표님은 호스트

대표님은 호스트

로맨스 소설 <대표님은 호스트>, 주인공은  "하초희" & "부태준".

<대표님은 호스트>,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대표님은 호스트> 맛보기  감상

"벗어!"

낮고 차가운 음성이 귓가에서 울렸다. 순간 냉랭한 분위기가 어두운 방 안에 감돌았다. 하초희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세상에!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잖아. 덮치고 싶은 목소리야!'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군침을 삼켰다.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대놓고 옷을 벗으라고 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아…."

그녀는 취기에 머리를 힘껏 흔들었다. 그러자 머리가 더 깨질 것 같았고 온몸이 달아올랐다.

'응? 이게 아닌데…. 내 방에 왜 남자가 있지!?'

하초희는 벽을 짚으며 어지러운 머리를 들고 소리가 났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소파에 고급 정장 차림을 한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

남자가 앉아 있는 곳은 등불이 비추지 않아 남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훤칠한 몸집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풍기고 있어 당장이라도 고개 숙여 인사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군침을 삼킨 하초희는 남자가 있는 곳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호텔 측에서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난 아무런 서비스도 주문한 적 없잖아! 이벤트에 포함된 건가? 그것도 회장님 컨셉의 남자를?! 이게 무슨 상황이야?'

"당신 누구야? 왜 내 방에 있어?"

온몸이 달아오른 그녀는 말 한마디 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애써 옷깃을 잡아당기며 물었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주변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냉랭하고 날카로운 분위기가 온몸을 감싸자, 그녀는 그저 이 방에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그런데 여긴 내 방이잖아?'

하초희는 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비틀비틀 남자를 향해 걸어갔다.

'이벤트면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재수 없는 일투성이인데….'

"호텔에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은 몰랐네? 남자를 서비스로 주다니…."

그녀는 멍청한 웃음을 지으며 남자에게 다가가다가 하마터면 벽에 부딪쳐 넘어질 뻔했다. 남자는 말 없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라이터의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 불길이 치솟았다. 알싸한 담배 냄새가 방안에서 풍겼다.

남자의 차가우면서도 조각 같은 얼굴이 불빛에 비쳤다. 밤의 제왕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해 보이는 남자였다.

"아!"

계속 앞으로 향하던 하초희는 탁자에 무릎을 부딪치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한참 뒤에야 무거운 머리를 쳐들고 남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부축도 안 해줘?"

'이게 무슨 서비스야! 이 집 서비스가 왜 이래!'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남자는 몸을 일으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차가운 기운을 뿜고 있었다.

위험한 남자!

그는 고귀하고 차가운 제왕처럼 매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술 취한 하초희도 그 카리스마에 짓눌려 조금 기가 죽었다.

'왜 이렇게 고귀한 척 텃세를 부려? 쳇, 그럼 내가 다가가면 되지….'

이미 술에 취해 판단이 흐려진 하초희는 남자의 표정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힘 풀린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탁자에 손을 짚고 앞으로 다가가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순간 그녀는 화가 치밀어 탁자를 향해 소리 질렀다.

"뭐야! 길 막지 말고 비켜!"

남자는 여전히 미동도 않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니, 저기! 이미 왔으면서 뭘 그렇게 고고한 척하고 있어? 남자는 부드러운 게 매력이지… 고객이 다 무서워서 도망가겠어."

그녀가 힘들게 그의 앞에 다가갔다.

"꺽…"

그런데 순간 술기운이 확 올라온 그녀는 트림과 함께 몸을 비틀거리다가 결국 소파에 걸려 남자의 몸에 쓰러졌다.

순간, 차가운 숨결이 얼굴을 덮치자, 그녀는 열기가 조금 가시는 것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남자의 몸에 더 밀착했다.

부태준은 자신의 가슴에 몸을 비비는 여자를 보며 서서히 분노가 치솟았다.

'지금 나를 호스트로 착각한 건가?! 미친 여자 같으니라고!'

꿈쩍도 하지 않던 남자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꺼져!"

남자의 매서운 태도에 놀란 하초희가 멍한 표정을 짓더니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남자의 몸에 올라타더니, 부태준의 옷깃을 잡고 분노에 찬 소리를 질렀다.

"너 누군데 감히 나한테 꺼지라는 거야? 싫으면 네가 꺼져. 이 방은 내가 예약한 내 방이야!"

어두운 불빛 아래 남자가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로운 눈동자를 번뜩였다.

순간 하초희는 남자의 매서운 표정에 놀라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조금 전까지 당당하게 소리 지르던 그녀는 바로 기가 죽었다.

'위험한 남자야….'

부태준은 분노로 가득 찬 여자의 예쁜 눈동자를 바라보며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여자와 참 닮았어!'

술 냄새와 함께 시원하면서도 상큼한 여인의 향기가 코를 자극하자, 그는 감전이라도 된 듯 온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랬다. 그는 처음 보는 이 여자에게 반응한 것이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충동이 혈액 속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부태준의 까만 눈동자가 점점 더 혼탁해졌다.

그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여자의 턱을 들어 여자와 눈빛을 맞추며 여유롭게 물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하! 너 그냥 팔러 온 몸이잖아. 뭐 이런 바보 같은 물음이 다 있어. 그래도 잘생긴 외모를 봐서 내 처음은… 너에게 줄게."

하초희는 눈길을 돌려 그의 조각 같은 얼굴을 만지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부태준은 눈썹을 찡긋하고는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빙그레 웃었다.

그는 소파에 기댄 채 한 손에는 담배를, 한 손은 소파 등받이에 걸쳐 놓은 채 자신감 넘치면서도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몇 살이야?"

하지만 술에 취할 대로 취한 하초희는 그 말뜻을 오해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대답했다.

"좀 부족한 E컵."

낮은 웃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재미있는 여자네!'

그는 단순히 나이를 물었을 뿐인데 잘못 듣고 이상한 대답을 했다. 부태준은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확실해?"

남자의 미심쩍은 눈빛을 느낀 하초희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이 자식 지금 내 가슴을 비웃은 거야?'

그녀가 팔짱을 끼고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차갑게 말했다.

"아저씨, 정말 너무하네. 나 진짜 E컵이라고! 그리고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를 평가해? 나도 당신처럼 늙은 아저씨는 싫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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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 온라인 읽기 - 민나연, 용준 로맨스 소설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

로맨스 소설 -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 주인공은  "민나연" & "용준".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그녀에게 필요한 로맨스" 맛보기  감상

민나연이 눈을 떴을 때는 다음 날 아침이었다. 그녀는 얼떨떨한 정신으로 거리를 걷고 있었으며 갑자기 흘러내리는 뜨거운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어제는 그녀의 생일이었다. 그녀는 원래 약혼자인 진현우와 데이트를 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 그가 자신의 이복 여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시각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자존심으로 화를 내며 따지려 한 게 아니라 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복수는 미친 복수였다.

이 일은 그렇게 끝나는가 싶더니 두 달 뒤에 민나연은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민나연은 온몸이 차가워진 채 앞에 있는 이복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조롱 섞인 표정이 마음을 아프게 찔러왔다. 민채아는 일부러 놀라운 척하며 말했다.

"언니, 두 달 전에 현우 오빠랑 헤어졌어요? 현우 오빠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

민나연은 민채아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양심 좀 있어봐! 나랑 진현우 사이가 어떻든지 너랑 상관이 없는 일이야!"

서로의 체면을 생각하여 그녀는 헤어지자고만 했고 그들 사이의 구역질 나는 일에 대하여 얘기하지 않았는데 지금 민채아가 양심도 없이 이 일에 대하여 말을 꺼내다니! 민채아의 눈에는 불안한 표정이 스쳤다. 그녀는 민나연이 아빠의 앞에서 사실을 말할 줄을 몰랐던 터라 민나연을 가리키며 소리를 높여 말했다.

"헛소리하지 말아요! 그날 밤 언니가 밤새 안 들어왔고 이튿날 현우 오빠와의 약혼을 취소했잖아요. 나는 두 가문의 혼인 관계를 순리롭게 진행하기 위하여 현우 오빠랑 함께 하기로 한 건데 아무리 저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한다 해도 이렇게 누명을 씌우면 안 되지 않아요?"

그녀는 울면서 말을 했다. 옆에 앉아 있던 계모 이솔이 민채아를 안으며 불쾌한 듯 입을 열었다.

"나연아, 말을 할 땐 증거라는 게 있어야 한단다. 네가 자신의 체면이 어떠하든 상관이 없다고 해도 동생이 아직 어린데 이렇게 모욕하면 얘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어?"

민나연은 화가 났지만 오히려 웃어 버렸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제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감시 카메라라도 가져오라는 거예요?"

"짝——"

그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얼굴에 뺨을 날아와 한 쪽 얼굴이 얼얼해 났다. 민나연은 얼굴을 감싸고 믿기 어렵다는 듯 자신을 때린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빠가 나를 때려요?"

"동생이 이 집안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데 너는 뭐야! 부끄럽지도 않아? 내가 너 때문에 낯 뜨거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민나연, 당장 병원에 가, 안 그러면 이 민씨 집안에서 썩 꺼져!"

민나연은 숨이 멎는것 같았다. 그녀는 코끝이 찡해 왔고 두 손으로 배를 꼭 안으며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병원에 가지 않을 거예요!"

"그럼 민씨 가문에서 꺼져! 오늘부터 나는 너 같은 딸은 없는 셈 칠 테니까!"

민재성은 손가락으로 문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호통쳤고 민나연은 민재성을 힐끗 보고 또 소파에 앉아 이 장면을 깨고소하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모녀를 쳐다보고는 차갑게 돌아서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나갔다.

"아빠, 언니를 정말 내쫓으면 어떡해요… 언니, 가지 마요, 기다려요."

민채아는 갑자기 사람이 바뀐 듯 조급한 표정으로 따라나섰다. 마당 중간에 도착하자 자매 두 사람만 남았고 그제서야 민채아는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고 득의양양하게 말을 했다.

"민나연, 그날 밤 기분 좋았어?"

민나연은 발걸음을 멈추고 실눈을 뜨며 말했다.

"그 사람은 네가 일찍부터 계획했던 거야?"

민채아는 미친 듯이 웃더니 대답했다.

"언니를 재미있게 하려고 내가 좀 고생을 했어요, 200만 원이나 썼는걸요! 육교 다리 밑에서 구걸하던 그 거지를 알죠? 이런 좋은 일이 있다고 하니 좋아 죽던데 언니는 어땠어요?"

민나연은 주먹을 꽉 쥐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어서 손을 내밀어 민채아의 얼글에 따귀를 날렸다!

"아…!"

민채아는 민나연이 갑자기 때릴 거라 생각지 못했기에 아무런 방비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 두 번이나 따귀를 맞고 바닥에 넘어져 나뒹굴었으며 민나연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고 당겨왔다.

"민채아, 내가 언니야, 너는 내 남자친구를 빼앗은 것만으로도 모자라 뒤에서 이런 더러운 수단으로 나한테 해코지하다니! 양심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녀가 민채아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그녀를 당겼고 힘이 너무 세서 그녀가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배를 감싸 안았으며 민재성은 화난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뭐 하는 거야?"

민채아는 이 광경을 보고 다급히 민재성의 품에 달려들어 억울한듯 울면서 고자질했다.

"아빠, 저는 그저 언니를 위로하고 싶었을 뿐인데 언니가 제 마음은 몰라주고 제가 현우 오빠를 빼앗았다고 했어요. 나랑 엄마가 아빠를 빼앗았고 이 민씨 집안을 독차지했다고 하면서 나랑 엄마한테 꺼지라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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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사이코X사이코" 온라인 읽기 - 하시연, 임준 액션 & 모험 소설

사이코X사이코

사이코X사이코

로맨스 소설  -  "사이코X사이코", 주인공은  "하시연" & "임준".

"사이코X사이코",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웹소설

"사이코X사이코" 맛보기  감상

노해시, 한 유명 전시센터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다.

이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들은 죄다 상류사회의 재벌가 그리고 명문 귀족들이었다.

때마침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였다.

단아한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에 꽃다발을 든 신부는 연회장 밖에서부터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화이트 장미로 꾸며진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무대를 향해 걷고 있었다.

무대에서 신부를 반겨야 할 신랑은 정작 자리를 비웠고 무대 위엔 어정쩡하게 서있는 신부, 그리고 호들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회자 둘뿐이었다.

하객들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이 상황에 태연자약했다.

사회자는 열정적으로 결혼식 축사를 했다.

“따사로운 봄볕이 온화한 물결 위로 스미는 계절, 신랑 임준 씨와 신부 하시연 씨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분이야말로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이자 선남선녀….”

사회자의 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한 가닥 바람이 불어왔다.

신부 하시연 머리 위의 면사포는 바람에 흩날리면서 국내에서 최고로 꼽히는 메이크업 선생님도 커버하지 못했던 흉악하고 또 눈이 감길 정도로 부어있는 얼굴을 드러냈다.

하객들은 하시연의 얼굴에 시선을 모았고 그 얼굴에 너무 놀라 다들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그중 한 사람은 심지어 참지 못하고 경악했다.

“너…. 너무 징그럽잖아!”

누군가 시작을 떼고 나니 주위 다른 하객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임준 도련님, 얼굴 다 망가진 데다가 산송장이잖아…. 쯧쯧. 이런 여자랑 결혼할 만도 하지.”

“하 씨 가문도 참 대단하다. 아무리 임 씨 가문한테 잘 보이고 싶었어도 그렇지, 어떻게 딸을!”

“하, 그러게나 말이야. 그래도 산송장이니까 저 여자가 그 집안에 시집갈 수 있지, 아니면 누가 저런 여자를 아내로 받아들이겠어?”

“맞아. 그리고 시골에서 올라온 지도 얼마 안 됐다던데?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대!”

….

점점 들어줄 수가 없었다.

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하시연은 그 악담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면사포를 내렸다.

사회자는 또다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 그런 말들을 시작했다.

그 말에 하객들은 아까보다 더 크게 웃으며 수군거렸다.

드디어….

사회자의 축사가 끝났고 하시연은 웨딩드레스를 들고 홀로 무대에서 걸어내려왔다. 그녀는 좌석에 앉아 뭐라도 좀 먹으려고 했다.

자리에 앉지도 못했는데 웬 아주머니가 나타나 그녀의 길을 막았다.

“어르신께서 임 씨 가문으로 모시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도련님 옆에 있어주면서 친해지시라고요.”

하시연은 흠칫했다.

얼굴이 다 망가진 산송장이랑 친해지라고?

공포영화 찍으라는 거야?

하시연이 말을 안 하자 아주머니의 눈빛은 급 차가워졌다.

“기사님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고는 옆에 서있던 경호원들에게 명령했다.

“사모님 임 씨 저택으로 모셔!”

하시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본인 결혼식 피로연 음식도 맛보지 못하게 되었다.

하시연은 얌전하게 답했다.

“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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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소설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 온라인 읽기 - 한서천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

범죄 소설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 주인공은  "한서천".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촌놈이라고 무시하지 마" 맛보기  감상

P시티, 감옥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한서천은 고개를 돌려 감옥 안에 있는 한 무리 친구들을 향해 손을 저어 작별하고 큰 보폭으로 걸어 나갔다.

한서천은 고개를 들고 실눈을 뜬 채 강렬한 햇살을 온 얼굴로 받아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드디어 자유네.”

한서천의 눈에 흥분된 기색이 역력했다.

오 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대에 합격했었다. 하지만 동창회에서 오서강이 술에 취해 그의 여자친구를 겁탈하려고 하여 그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오서강이 술병으로 그를 내리쳤고 또 칼을 휘둘러 그의 몸에 여러 곳의 상처를 냈다.

상황이 매우 급하여 그는 정당방위로 오서강을 찌르게 되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후 그를 위해 증언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그의 여자친구 여화선마저 적을 아군으로 돌리며 그의 책임이라 말했었다.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그가 시골 출신이라 가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서강은 재벌 2세였다!

'여화선, 오서강, 너희들 기다려.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한서천이 속으로 굳게 결심했다.

아무도 그가 감옥에서 우연히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법문을 수련하고 의학과 약리를 깨우치며 풍수와 부적 등 만물을 포함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오 년간 그는 진작 계승 받은 정보에 달통하였으며 성공적으로 체내에 흡수했다.

그는 정보의 계승을 통해 반드시 앞길이 찬란한 인생을 걸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바로 이때 갑자기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천아.”

“오빠.”

한서천은 몸을 흠칫 떨더니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봤다. 그곳엔 어머니와 여동생이 집에 있던 낡은 인력거를 끌고 그를 데리러 와있었다.

이 시각 한서천은 눈가가 불그레해지더니 바로 어머니 앞에 꿇어앉았다.

“엄마.”

그리워서 미칠 것 같았고 또 죄송스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흐느끼는 것 외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얘야.”

어머니 임수아도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오빠, 이제 우리 집으로 돌아가요.”

한소함이 한서천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그래, 집에 가자.”

한서천,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함께 그 낡은 인력거에 올라탔다.

그는 옆에 앉은 나이든 어머니와 소박한 여동생을 보며 다시금 맹세했다. 반드시 가족들이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하겠다고.

“오빠, 무슨 생각 해요?”

한소함의 말이 한서천의 생각을 끊었다.

한서천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감탄하고 있었지. 소함이가 이렇게 어엿한 처녀로 자라난 것을.”

한서천의 말처럼 열여덟 살의 한소함은 가늘고 낭창낭창한 허리에 몸매가 잘 빠져서 물 찬 제비처럼 보였다.

앵두 같은 입술에 오뚝한 코, 높게 묶은 포니테일과 맑고 깨끗한 큰 눈은 청순하기 그지없었다.

“어머, 오빠도 참~”

한소함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소함아, 너 지금 고3이지?”

한서천이 물었다.

그 물음에 어머니와 여동생의 낯빛이 약간 부자연스러워졌다.

“오빠, 나 요즘 학교 안 다녀요. 중퇴하려고요!”

한소함이 작은 머리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한서천은 대뜸 얼굴이 굳어지며 물었다.

“왜지? 왜 안 다녀? 너 성적은 항상 좋았잖아.”

“이 계집애야, 입이 왜 이렇게 빨라, 오기 전에 내가 뭐라 했어?”

임수아가 한소함을 나무라더니 다시 한서천을 향해 말했다.

“서천, 너도 더 묻지 마. 나중에 너랑 얘기할게.”

어머니께서 여동생을 걱정하시는 모습에 한서천은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으리라 짐작했다!

“엄마, 아빠는요?”

한서천은 갑자기 아버지가 생각났다. 그의 성격대로라면 그를 데리러 올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으나 그는 오지 않았다!

“네 아버지는… 에잇!”

임수아도 아들을 계속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나 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그저 한숨만 쉬고 눈물을 닦았다.

“오빠, 아빠는 다리가 부러졌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다리를 절단해야 한대요, 엉엉!”

한소함은 더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쿵!!!

한서천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으며 물었다.

“아빠는 지금 어느 병원에 있죠?”

“시티 병원에 있어.”

임수아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워낙 네 아빠가 너한테 알려주지 말라고 했어. 네가 금방 감옥에서 나왔으니 먼저 집에 가서 이틀 휴식하고 수술이 끝나면 말하려고 했어.”

한서천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눈이 벌겋게 된 채 힘껏 인력거 페달을 밟아 시티 병원으로 향했다.

아버지의 사랑은 산과도 같다!

그는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반평생 밭일을 해오신 그 위대한 모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

얼마 지나지 않아 한서천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시티 병원에 도착했다.

한서천이 천천히 아버지가 계신 병실 문을 열자 몇 명의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아버지 병상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빠.”

한서천은 목이 메어서 아버지를 불렀다.

병실의 모든 사람의 시선이 한서천의 몸에 집중됐다.

한서천은 곧바로 걸어가 한서천의 병상 앞에 꿇어앉았다.

“아빠, 죄송해요.”

한정군의 나이 든 얼굴은 눈물로 얼룩졌고 한서천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나오면 됐어, 나오면 된 거야.”

임수아와 한소함도 병상 앞에 다가와 한 가족이 모이게 됐다. 다만 이곳이 병원일 뿐이다!

가족이 인사를 나누고 나자 옆에 있던 한 의사가 말했다.

“자, 환자분의 가족께서 이 수술 계약서에 서명해주시죠.”

말을 한 사람은 한정군의 주치의였으며 가슴팍에 달린 명찰을 보니 이름은 손건이었다.

한서천은 나머지 몇 명의 의사를 주의하여 보지 못했으나 가장 앞에 있던 여자 의사는 몇 번 흘끗 쳐다보게 되었다.

스물 몇 살쯤 되어 보였고 늘씬한 몸매에 예쁘장한 얼굴을 가졌다. 빨갛고 아름다운 입술과 밤하늘의 별과도 같은 반짝이는 두 눈은 유난히 매력적이고 기품있었다.

당연히 한서천은 그녀의 미모만 본 것이 아니었고 그녀의 명찰도 보았다.

“서원영, 주치의”

젊은 나이에 주치의가 될 수 있었다니. 결코 간단한 여자가 아니다.

“서 의사님, 손 의사님, 수고가 많으시네요. 바로 사인할게요.”

임수아는 손건의 손에서 수술 협의서를 건네받고 사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엄마, 잠시만.”

한서천은 어머니를 막았다. 곧이어 그는 체내에 남은 미약한 진기로 투시안을 열어 아버지의 두 다리를 보았다.

“한서천씨,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서원영은 한서천이 막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은방을 굴리는 듯 듣기 좋았다.

한서천은 시선을 거두고 서원영을 향해 웃더니 말했다.

“별다른 문제는 없어요. 그저 아버지께서 절단 수술을 하실 필요가 없을 뿐입니다.”

“네?”

서원영이 경악해서 말했다. 무슨 뜻일까?

“뭐라고? 서천아, 네 아버지가 왜 절단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거니?”

“오빠, 설마 아버지를 구할 방법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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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아수라, 전쟁의 신" 온라인 읽기 - 조이준, 윤다정

아수라, 전쟁의 신

아수라, 전쟁의 신

액션 & 모험 소설 "아수라, 전쟁의 신", 주인공은  "조이준" & "윤다정".

"아수라, 전쟁의 신",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아수라, 전쟁의 신" 맛보기  감상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 하늘도 땅도 온통 하얗다.

거기 일 년 내내 빙하와 눈으로 덮여있는 깊숙한 곳, 인공위성으로도 탐지해 내지 못하는 불모의 땅에 한 비밀 군사 기지가 우뚝 솟아 있다.

그곳은 최정예의 병사들과 가장 완벽한 의료팀, 최첨단 과학기술 무기가 갖추어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들은 연구를 하지도 첩보 활동을 하지도 않고, 다만 한 사람, 일찌감치 군신의 칭호를 받았고, 동화국의 삼백만 군인들이 영예롭게 생각하는 한 남자를 보호하고 있었다.

눈보라가 칼처럼 매섭게 휘몰아치는 와중에, 군복을 입은 우람한 체구의 노인이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눈보라를 뚫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 녀석 또 발작했어? 상황이 어때?”

노인이 우렁찬 목소리로 물었다. 그의 어깨에는 별 세 개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대장님!”

가운을 입은 군의관이 공손히 경례를 한 다음, 한숨을 쉬었다.

“용 대장의 병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번 달에 벌써 세 번째인데, 조울증의 정도와 파괴력이 세 배도 더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방 벽에 더 견고하게 알루미늄 합금을 썼습니다. 용 대장이 감정을 발산할 수 있게 하려고, 그런데……”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앞에서 십여 명의 정예 병사들이 20센티미터는 될 듯한 알루미늄 합금 벽을 어깨에 메고, 몹시 힘들게 운반해 나왔다.

벽에는 공 같은 주먹 자국, 용맹한 발자국, 머리 자국 등이 선명하게 가득 튀어나와 있었다. 그 사나운 힘은 벽을 거의 뚫고 나올 것 같았다.

“이게 전부 그 녀석이 한 거야?”

“네!”

노인은 머리 가죽이 얼얼해지는 것 같았다.

20센티미터나 되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벽은 소형 로켓탄의 폭격도 견딜 수 있는데, 그 녀석에 의해서 이렇게 되다니, 이 사나운 힘은 탱크도 저리 가라고 할 기세다.

“내가 좀 만나야겠네.”

노인이 평온하게 말했다.

군의관은 긴장한 얼굴로 말렸다.

“대장님, 용 대장의 조울증이 방금 가라앉았는데, 언제 다시 발작할지 모릅니다. 지금은 너무 위험합니다……”

노인은 두말하지 않고, 기지 내부로 걸음을 내디뎠다.

특별히 제작한 합금 방안에는 한 젊은 남자가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두 손과 발은 모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노출된 상반신은 구릿빛 피부와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었고, 상처 자국과 칼자국이 전사의 영광처럼 온몸에 빽빽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눈빛은 공허하고, 침울해 보였다.

노인의 입가에 경련이 일었고,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이번에도 안 죽었네요.”

젊은 남자는 자조의 웃음을 웃었다. 칼로 새긴 듯 강인한 얼굴에는 비웃음과 쓸쓸함이 가득했다.

“그 난리를 쳤는데, 염라대왕도 참 무정하네요. 사람이 이렇게 되면, 귀신도 신경 쓰기 귀찮은가 봐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앞에 있던 노인이 벼락같이 소리쳤다. 화가 난 그가 발로 앞에 있던 탁자를 걷어차 엎는 바람에, 옆에 있던 의사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염라대왕 따위가 감히 나 진세황의 병사를 건드려?”

노인은 한 손으로 젊은 남자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맹렬한 기세로 말했다.

“조이준, 잘 들어. 살아! 반드시 살아야 해!”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네 목숨을 가져갈 수 없어, 아무도!”

눈앞의 만신창이가 된 남자를 바라보며, 진세황이 오열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음은 칼로 에이는 듯했다.

용 대장 조이준은 동화국 수십 년 이래 가장 우수하고 탁월한 군인이며, 나라의 보물이고, 그가 길러낸 최고의 자랑이다.

어려서 군에 입대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고, 수백만 군인들의 숭배를 받았다.

3년 전, 조이준은 부대를 이끌고, 서방의 한 지하 조직 ‘퍼스트’의 템플을 소탕했는데, 부대가 흩어진 상황에서 혼자 일곱 왕좌를 상대하여, 템플을 피로 물들였었다.

그 일로 그는 군신의 칭호를 획득했다.

그러나, 또한 바로 그때 템플에서 가장 독한 ‘만다라의 독’에 노출되어, 심각한 조울증을 앓게 되었다. 일단 발작하면 야수와 같이 변하여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며, 잔혹하고 파괴적이 된다.

이 독은 발작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해독 방법이 없다. 결국 무참하게 고통을 당하며 야수가 되어, 점점 죽어가는 것이다.

너무나 잔인한 상황이다.

“살아요? 이런 상황에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매일 이렇게 아무 의미 없이 인적도 없는 이 오지에 갇혀서, 내가 언제 발작할지, 혹시 전우들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어요. 영감님, 저 이제 전장에 나갈 수도 없고, 군인으로 적당하지도 않아요. 매일 양식을 축내는 것 말고 내가 뭘 할 수 있어요?”

“사는 거, 저한테는 너무 괴로워요. 죽는 게 오히려 나아요!”

담담하게 말하는 조이준의 두 눈동자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이 차분했다.

그가 생사에 대해 달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진작에 무감각해진 것이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고, 내일도 없다. 그저 매일 자신의 발작으로 다친 전우들을 바라보며 미안해하고, 자신이 저지른 일로 가책을 느낄 뿐이다.

주위의 병사들은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에 모두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세황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침묵했다.

“대장님, 용 대장의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만일 용 대장이 계속 이렇게 소극적이면 상황은 낙관할 수 없고, 심지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 군의관이 하얀색 결정체 분말이 든 봉지를 꺼냈다.

“계속 이러면 이걸 쓸 수밖에 없습니다……”

늘 맹렬하고 신속했던 진세황은 순간 멍해지면서 마음의 고통으로 한참을 망설였다.

그는 진세황이 길러낸 군신이다. 수백만 군인들의 추앙을 받는 사람인데, 정말 이걸 써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만일 안 쓰면? 한 달에 세 번이나 발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그가 언제든지 아무 생각이 없는 야수, 즉 한 마리의 짐승으로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꺼져, 꺼지라고!”

그때, 조이준이 갑자기 흥분하여 화를 내면서, 하얀 분말이 든 봉투를 발로 걷어차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군인이야. 군신이라고! 나한테 이걸 쓰라고? 약쟁이가 되라는 말이야? 만일 그렇게 되면 나는 죽은 형제들 앞에 어떻게 서? 어떻게 이 군복 앞에 당당하게 서냐고?”

몇 명의 정예 병사들은 순간 식은땀이 났다. 비록 조이준이 수갑에 채워져 앉아있지만, 그의 존재감은 너무나 강렬하게 그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는 마치 한 마리의 거친 야수처럼, 언제라도 흥분하여 그들을 덮칠 수 있다.

“아직 네가 군인인 건 알아? 네가 용 대장, 군신인 건 알아? 알면서, 왜 이 작은 일도 통제 못 하고, 죽느니 사느니 소란이야? 겁쟁이가 되고 싶어?”

진세황이 돌연 화를 내며, 조이준의 눈앞에 손가락을 들이대고 말했다.

“네 존엄은 어디 갔어? 백절불굴의 정신은? 절대로 굴종하지 않는 그 기백은 다 어디 갔어?”

“앞으로 한 번만 더 죽는다는 말하면, 그 즉시 내 앞에서 꺼져! 내 밑에 절대로 겁쟁이 군인은 없으니까!”

조이준은 눈 앞에서 격노하는 노인을 바라보다가, 울음을 삼키며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진세황은 코웃음을 친 후, 잠시 망설이다가, 서류를 꺼내 조이준 앞에 던졌다.

“한 가지 지난 5년 동안 너한테 알려주지 않은 것이 있는데, 지금 알려줘야 할 것 같다. 보고 나서, 어떻게 할지 스스로 결정해.”

“계속 죽겠다고 하면서, 그 사람들을 고아와 과부로 평생 고독하게 살게 하고 싶으면, 그럼 죽어!”

고아와 과부?

조이준은 멍하니 있다가, 즉시 서류를 열고 보다가 놀란 소리를 냈다.

“나한테, 나한테 딸이 있어요?”

조이준은 사진 속의 인형처럼 하얗고 귀여운 소녀를 보면서 두 손을 떨었다. 죽은 듯 고요하던 조이준의 눈동자가 갑자기 희망으로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나한테 딸이 있어? 나도 희망이 있다고?’

“이……이게 정말이에요?”

조이준은 모든 것이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묻고, 혹시 꿈을 꾸는 것인가 하여 힘껏 자신을 꼬집어 보았다. 아팠다!

“용혼의 정보가 언제 가짜가 있었어? 내가 너를 속여 뭐하게? 5년 전 장릉에서 있었던 임무 기억나지?”

진세황이 담담하게 말했다.

조이준은 5년 전 그날 술집의 온화했던 풍경과 감미로운 여자의 모습이 생각났다. 조이준 생애의 유일한 여자였다.

그때, 진세황이 서류를 그의 앞에 던지며 말했다.

“이건 너의 퇴역 신청서야. 사인하면 바로 효력이 시작된다. 너의 걸출한 공헌을 생각해서, 나라에서는 너의 군사적 권한만 회수하고, 너의 대장 계급과 직위는 계속 유지하도록 했다.”

“밖으로 나가서, 딸도 보고 부인도 봐.”

“영감님, 이래도 돼요? 경도 쪽에서 어르신들이 이러는 거 동의했어요?”

조이준은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마음에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였다.

한번 용혼은 영원히 용혼이다!

용혼에 들어온다는 것은 일생을 군대에 투신하여, 나라에 헌신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철칙이다.

그런데, 지금 진세황은 강제로 용혼 부대 대장인 조이준을 퇴역시키려는 것이다. 그것은 국법에 대한 도전이므로, 그 과정에 어떤 어려움과 좌절이 있을지 능히 상상할 수 있었다.

“흥! 나 진세황이 하려는 일을 누가 감히 막아?”

노인은 오만하게 코웃음을 쳤다. 포스가 작렬했다.

그러나, 조이준은 문득 진세황의 어깨에 네 개였던 별이 세 개로 바뀐 것을 발견했다.

이건……

“영감님, 계급장이……”

“여자들처럼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진세황이 짜증을 내며 손을 휘젓고, 발로 조이준의 엉덩이를 찼다.

“나는 너만 보면 짜증이 나. 어서 꺼져. 어디서 발작해서 행패 부리면 창피하니까, 약은 꼭 챙겨가고!”

“그럼, 저는 갑니다.”

조이준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영감님 죽을 때, 내가 반드시 와서 임종해 줄게요. 술도 마셔주고!”

진세황이 소리쳤다.

“꺼져!”

조이준은 하하 웃으며 손을 흔들고 떠났다. 그는 손에 딸의 사진을 쥐고 있었는데, 아주 따뜻하게 느껴졌다. 앞날에 희망이 가득한 것 같았다.

“조이준!”

막 두 걸음 나서는데, 갑자기 진세황이 뒤에서 불렀다. 눈보라를 무릅쓰고 문밖에 선 노인의 우람한 체구는 꿈쩍도 하지 않는 우뚝 솟은 산 같았다.

“나가서도 잊지 마라. 한번 용혼은 영원히 용혼이다!”

“하늘은 내가 떠받치고 있을 테니까!”

“땅은 네 맘대로 걸어!”

“세상의 모든 부귀 권세 따위, 모두 네 앞에서 허리를 굽힐 거야.”

“그게 우리 용혼의 군신이고 나 진세황이 배출한 전사다.”

척!

진세황이 갑자기 오른손으로 경례를 했다.

“나 진세황 용혼 군신을 배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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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신의 환생" 온라인 읽기 - 여준, 양지혜

신의 환생

신의 환생

액션 & 모험 소설 "신의 환생", 주인공은  "여준" & "양지혜".

"신의 환생",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신의 환생" 맛보기  감상

“나 지금 바쁘니까 당신이 아들 학부모회의에 참석해.”

사해그룹 정문 앞,

여준이 당직을 서고 있는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왔다. 와이프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기 할말만 하고 끊어버렸다.

끊긴 전화를 보고 여준은 쓴 미소를 보였다.

최근에 와서 와이프의 태도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었고 매번 그를 보는 눈빛에는 실망뿐이었다.

타인은 서른이 되어야 감정 위기가 찾아 온다건만 그는 스물 여섯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서른이 된것만 같게 느껴졌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아니 금세 큰 비가 내릴 모양이다.

아들의 학부모회의에 참석하는 여부를 떠나서라도 하교시간을 맞춰 데리러 가야한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여준은 과장 사무실로 향했다.

프런트 미녀와 노닥거리고 있던 보안부 과장 이건은 여준의 방문에 화가 났다.

“전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으니 계속 하시죠.”

여준은 말을 마치고 나가려던 찰나 프런트 미녀가 그보다 더 당황한채로 급급히 뛰쳐나갔다.

“들어와!”

이건은 의자에 기댄채 담배에 불을 부치고는 물었다.

“당직을 서지 않고 사무실에 오긴 왜 온거야.”

여준은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저…과장님,반차 휴가를 내려구요.”

“휴가는 왜?”

이건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말을 이어갔다.

“밖에 비오려 하기도 하고 아들 학부모 회의에 참석을 해야…”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고 게으름 피울 궁리만 하지? 네가 회사 오너야? 어?”

이건은 화난채로 여준을 손가락질 하며 일어났다.

“양씨 집안 데릴 사위가 되어가지고 남자 체면이나 깎아 먹고. 회사에 출근 했으면 일이나 열심히 할것이지 게으름 피울 생각만 하고 아님 회사가 너희 양씨 집안인줄 알아? 오냐오냐하면서 공짜 밥이나 주게?”

여준은 화가 났지만 방금전 이건의 외도를 목격한것때문에 괜히 시비를 거는거라 생각하며 참았다.

“저…처음으로 애 학부모 회의 문제로 휴가 내는건데요.”

“이 꼬락사니로 무슨 학부모회의야. 너 스스로 봐봐, 애 학부모 회의에 참석할 면목이 있기는 한거야?”

이건은 언성을 높혀가며 말을 이어갔다.

“한해 봐봐.네가 직접 키운 경호원이지.온지 일년만에 팀장 직급 달고 승진했는데 너 봐봐 4년이 되었어도 여태 일반 경호원이잖아. 무슨 염치로 와이프고 애들 얼굴 보냐? 어떻게 살면 살수록 점점 무능할수 있어.”

“그만하세요!”

여준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당장이라도 이건의 얼굴에 한 방 날라고 싶었다.

“내가 널 건드렸어? 나한테 화내고 X랄이야. 오늘 네가 허락하던 안하던 난 휴가를 맡을거야!”

여준은 화내면서 몸을 돌리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여준, 오늘 회사밖으로 반발자국이라도 내딛으면 넌 해고야!”

이건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무능한 놈이 감히 그에게 대들다니!

여준은 멈칫 하더니 주먹을 꽉 쥐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몇몇 경비원들이 밖에서 구경하던 중 얼굴을 굳히고 나온 여준을 보더니 모두 놀랐다.

보안팀에서 제일 물러 터진 놈이 오늘 갑자기 보스에게 대들다니, 그들 모두에겐 의외였다.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준은 유유히 홀밖으로 걸어나갔고, 방금전의 프런트 아가씨는 그를 쳐다보기 부끄러운지 얼굴을 푹 숙였다.

여준은 자신의 스쿠터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들의 유치원으로 행했다.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이내 큰비로 번졌다.

하지만 그는 비를 피할 곳을 찾지 않고 비를 맞으며 유치원으로 달려갔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늦게 되었습니다.”

그 시각 반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학부모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물에 젖은 개처럼 초라한 여준을 모두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어휴, 이분은 누구시죠. 자기 아이 학부모 회의에도 늦다니, 아이를 이토록 소홀히 대하다니, 쯧쯧."

“양씨 가문의 데릴사위잖아요. 여자한테 얹혀살기로 유명한 그사람 말이에요.”

“아, 그당시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분이 바로 이분이시구나, 진짜 남자들의 수치라니까요!”

“만약 내남편이 이 모양 이 꼴이면, 난 진작에 돌려차기 하나를 날렸을 거야.”

학부모들은 너도나도 그를 풍자하고 비웃고 있었다.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양소운의 아버지 여준씨입니다. 여준씨 먼저 들어오세요.”

하선생이 말했다.

“네.”

여준은 몸의 빗물을 털고 아들 쪽으로 가서 앉았다.

“하 선생님, 잘못 알고 계신거 아니에요? 양소운의 아버지가 어떻게 여준이지요? 성이 양씨 여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한 여자가 갑자기 소리높여 말했다.

모두 그녀의 뜻을 이해하고 웃기 시작했다.

“여자한테 얹혀 사는게 그렇게 쉬운 줄 아세요. 솔직히 그는 양씨 가문이 기른 한 마리의 개입니다. 양씨 가문의 대물림을 위해 존재하는 거죠.”

여준은 눈에 분노가 가득차서 주먹을 다시 쥐었다.

‘오늘 무슨 날이길래 이토록 재수가 없지?’

비록 예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감당해야 했지만 오늘은 유달리 화가 났다.

“아빠.”

이때 아들 소운이가 뒤에서 불렀다.

자신의 아들이 제일 뒷줄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있는 것을 본 여준은 코가 찡해났다.

“소운아, 아빠가 미안해. 하지만 일부러 늦은 거 아니야.”

여준은 소운의 곁으로 가서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미안함에 아들을 안아주고 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옷이 흠뻑 젖어있는 것이 생각나자 소운이의 머리를 쓰다듬는걸로 대신했다.

“아빠는 출근해야잖아요. 바쁜거 알아요. 괜찮아요.”

소운이는 기특하게도 여준을 탓하지 않았다.

여준의 눈가는 금새 촉촉해졌다. 고작 4살밖에 안 되는 아들은 이토록 자신을 헤아려 주는데, 정작 자신은 무능하게도 아들에게 제일 좋은 물질적 생활과 관심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여준은 마음속으로 무능한 자신을 자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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